믿고 설치했는데 '해킹 통로'?…금융·공공기관 보안 프로그램의 배신
금융·공공기관이 강제하는 보안 프로그램이 오히려 해킹 통로가 될 수 있다는 KAIST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프로그램들은 키보드 입력 탈취, 원격 코드 실행 등 심각한 취약점을 가져 사용자를 위험에 빠뜨린다. 이는 과거 ActiveX 문제를 답습하며, 기관의 책임 회피용 '가짜 보안'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강력한 브라우저 보안을 외면하고 사용자 통제를 고수하는 시대착오적 정책의 근본적인 전환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