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건강과 장수의 비결" - 최신 연구 결과 발표

"운동이 건강과 장수의 비결" - 최신 연구 결과 발표
Photo by Victor Freitas / Unsplash

체력 키우는 운동이 장수 비결…“체중보다 체력이 중요”

최근 발표된 연구들에 따르면, 건강과 장수에 있어 체중보다 체력이 더욱 중요한 요소임이 밝혀졌다. 2024년 11월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실린 대규모 연구는 약 40만 명의 중장년 및 노년층을 대상으로 운동과 수명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체력이 낮은 사람(지구력 하위 20%)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조기 사망 위험이 2~3배 높았다. 특히 비만 상태라도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 체력을 유지하는 사람은 정상 체중이지만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사망 위험이 약 50% 낮았다.

연구를 주도한 스포츠 의학 전문가는 “체중 감량보다 체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장수에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비만에 대한 기존의 부정적 인식을 변화시키며, 운동이 체중에 상관없이 생존율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걷기만 해도 평균 수명 5년 증가 또한, 같은 저널에 발표된 별도의 연구는 하루 30분의 빠른 걸음 걷기 같은 간단한 운동만으로도 평균 수명이 약 5년 연장될 수 있음을 밝혔다. 연구진은 '중간 강도'의 걷기, 즉 숨이 조금 차면서도 대화가 가능한 수준의 걷기가 장수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 자동차 대신 걷기 등 일상의 작은 습관이 건강에 큰 차이를 만든다”고 권고했다.

운동, 세포 수준에서 노화 늦춰 운동의 효과는 단순히 외적인 건강 증진에 그치지 않고 세포 수준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2024년 4월 American Physiology Summit에서 발표된 동물 모델 연구에서는 운동이 혈관 세포의 DNA 손상을 감소시켜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고했다. 또한, 같은 해 Nature Aging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운동이 근육 내 지방 축적을 줄이고 노화로 인해 약화된 근육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 “운동으로 인지기능과 기분까지 개선 가능” 전문가들도 운동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강조했다. 물리치료사 라이언 글랫(Ryan Glatt)은 “비활동적인 생활 습관은 주요 질병과 조기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하루 30분의 간단한 운동 실천을 권장했다. 개인 트레이너 크리스토퍼 슈네블(Christopher Schneble)은 “운동은 근력과 뼈 건강을 증진시키고, 심혈관 질환 예방은 물론, 기분과 인지 기능까지 개선한다”고 말했다.

사회적 변화와 시민들의 관심 증가 연구 결과가 발표된 이후 운동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시 환경 조성 시 보행자 친화적인 인프라 구축, 직장 내 신체 활동 프로그램 활성화 등을 제안하며 사회적 변화를 촉구했다. 시민들도 이번 연구 결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실제로 일상에서 운동을 실천하려는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며 지금 당장 걷기와 같은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할 것을 권장한다. 운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수명 연장뿐 아니라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이라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